성광소식

[선교]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4
Administrator   2018-06-03 10:56:56 PM
사랑하는 임용우 목사님과 성광교회 성도님들께, 2박 3일간의 힘들었던 산골마을 교회들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모든것이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한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거의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미끄러지거나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파른 내리막 산길을 통과할때도 하나님의 은혜로 경미하게 미끄러지는 사고 외에는 큰 문제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한 모든 교회에서 찬양, 율동, skit 등의 예배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율동과 찬양을 따라하는 모습에 저희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함춘환 선교사님의 에너지 넘치는 찬양 인도에 아이들은 자동으로 반응하며 예배에 동참하였습니다. 특별히 즉석사진 찍어주기 사역은 대 성공이였습니다. 한번도 사진을 가져보거는 찍어 본 경험이 없었던 그들에게는 저희가 미리 디자인해서 준비한 카트에 사진을 붙혀서 나눠줄 때 무척 즐거워 하였습니다. 어떤 노인분은 사진이 너무도 신기해서 주머니에 넣었다가 꺼내보기를 10번도 넘게 하였습니다. 몇개의 교회에서는 영적으로 눌려있음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예배에 동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상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전에 함춘환 선교사님께서 우리 팀원들과 손을 잡고 그들의 영혼구원을 놓고 통성으로 약 5분간 뜨겁게 기도하고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예배 중간부터 그들의 마음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년간 예배시간에 단 한번도 웃어본적 없었던 어른분이 찬양을 통해서 웃음을 보이셨고 구룹을 지어서 저희 팀원들이 마을 주민들을 안고서 기도할때 펑펑 눈물을 쏟으신 아주머니들도 계셨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수명이 짧아서 다음에 방문하면 돌아가시고 안계시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몇몇 교회에서는 나이 많으신 노인분들을 모시고 세족식을 진행하며 그들의 구원을 놓고서 전 팀원들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물이 없는곳이라 저희들이 미리 가져간 물티슈로 그들의 발을 닦아드리며 세족례를 하였는데 참으로 그들에게나 저희 팀원들 모두에게는 큰 은혜의 시간이였습니다. 세번째 교회로 이동하는 시간에 율동을 리드하던 Becky 집사님의 무릎과 발에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저희 팀원들과 3곡에서 4곡의 율동을 리드하시느라 다리에 무리가 가해진 것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리드하지 않으시고 정말 방방 뛰면서 열정을 쏟아 부으시며 그들의 마음문이 열리길 간절히 기도하며 율동을 리드하셨습니다. 산 중턱에서 잠시 쉬면서 Becky 집사님의 다리회복을 위해서 전 팀원들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되어 해가 저물면 위험한 산길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더욱 간절히 기도를 드렸고 급하게 오토바이를 불러서 Becky 집사님을 마지막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시켜놓은 트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저희는 무사히 3번째 교회사역을 마치고 마지막 4번째 교회를 향해 대기시켜놓은 트럭에서 Becky 집사님과 합류하여 간신히 해가 저물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여 마지막 예배사역을 끝으로 그날의 사역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현지인 숙서에서 같이 머물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밤하늘의 달과 별들을 감상하는 시간은 정말 경의로웠습니다. 사역 중간중간 경험되어진 여러가지 일들과 함 선교사님의 사역 간증들은 정말 몇날 몇칠을 이야기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몇칠동안 씻지 못해서 발에 무좀이 악화되어 피가 뚝뚝 떨어지는 발을 딱아내면서도 불평하지 않으시고 팀원들에게 순가순간 웃음을 선사하신 홍원갑 집사님께 정말 감사를 드리며 불편한 발을 이끌고 율동을 리드해주신 우리의 율동 켑틴 Becky 집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사진촬영과 기타로 섬겨주신 안상화 집사님, 다은자매님께 감사하며 팀원들보다 앞서 험한 산길을 달려가 동영상을 찍어주신 김기홍 집사님, 그리고 묵묵히 기도로 동역해준 안미영 집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 모든 사역을 가능하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선교사역원장으로 올해를 임기를 마무리하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되도록 많은 성도님들이 단기선교에 동참하여 이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누리고 나눴으면 합니다. 홍원갑 집사님을 비롯한 모든 팀원들은 내년에도 선교를 오고싶어 하십니다. 이 열정과 마음은 누려본 자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사역들이 있습니다. 150명이 모이는 청년교회 사역을 비롯해서 서숨바 사역이 남아있습니다. 저희들과 숨바섬의 영혼들을 위해서 끝까지 기도로 동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안정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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