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소식

[교인편지] 김하아람/상민
Administrator   2013-09-26 08:26:00 PM

지난 2011년도부터 2년간 워싱턴성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께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김하아람/상민(축복목장) 가정으로부터 온 감사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임용우 목사님/임영화 사모님,

김하아람 김상민 김준입니다. 주 안에서 늘 평안하시기를 기도하며, 감사와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지난 9월 12일 버지니아를 떠나 하와이에서 약 5일간의 시간을 보낸 뒤, 9월 17일 (화요일)에 한국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지난 며칠 간, 추석 명절을 보내며 가족의 품에서 회복의 시간을 보내었고, 준이도 확실히 건강해지고 야물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짐 정리가 분주하다는 이유로 목사님과 사모님께 제대로 인사 드리지 못하고 떠난 점이 아쉽고 죄송스러워, 이렇게 뒤늦게나마 이메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워싱턴성광교회를 통해 받은 사랑과 은혜가 참 큽니다. 매 주일,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어떻게 믿음 생활을 해야할 지에 대해 더욱 깨닫게 되었고, 또 자주 직접 말씀은 듣지 못했지만… 짧은 격려의 말들과 기도로 저희 가정을 등 뒤에서 지켜보아 주셨던 사모님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특별히 목장 모임을 통해…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고, 영적/육적 공급을 받게 되어… 지치고 외로울 수도 있었던 유학생활이 사랑과 은혜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매 번 목장 모임에서 형제/자매들을 만날 때마다… 저희 부부는 "어떻게 목장 식구들은 이렇게 마음의 밭이 고를까?… 하나님의 말씀을 쏙쏙 잘 받아들이고, 또 삶으로써 실천하니… 참 우리 가정에도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워싱턴성광교회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희는 이곳이 단순히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여러 다른 사람들이 모여… 좋은 사람으로 양육받아 키워지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워싱턴성광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다른 사역자 분들과 목자님들을 통해 거친 땅들이 고르게 갈리고, 또 그곳에서 귀한 열매들이 많이 열리기를 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워싱턴성광교회는 저희 가정에게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저희들의 인생에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한 전 성도님들이 준이를 위해 기도해주신 그 사랑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기도가 없었다면, 저희는 어느 순간… 지쳐 낙망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또 이국 땅에서 혼자라는 생각에 우울해하며, 신앙생활의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그 사랑으로 준이가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입고… 또 이제 한 걸음 한 걸음씩 일어서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단순히 저희 가정에만 이루어진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 그리고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공동체, 그리고 교회가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를 기억할 때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함께 워싱턴성광교회를 기억하며… 또 그 사랑을 다른 지체들에게 흘려 보내겠습니다.

참 바쁘고 분주했던 지난 2년이었습니다. 졸업 후, 지난 몇 달간은 취업 지원은 거의하지 않은채… 멍하니… 머물러 있는 제 자신을 보며… 저와 제 아내가 참 많이 지쳤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지친 몸과 마음을 채찍질 해보아야… 삶도 신앙도… 늘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앞으로 2년 정도는 준이도 잘 양육하고…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제 준이가 많이 건강해졌고, 또 하나님께 늘 감사 드리지만서도… 하나님께 섭섭한 마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하나님과의 관계도 다시 회복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미국에 돌아가게 된다면, 그 때, 꼭 다시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멀리서라도 늘 워싱턴성광교회를 기억하고 중보하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김하아람 김상민 김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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