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잭클린 선교사
선교팀   2018-12-24 12:18:00 PM

예배가 끝난 뒤 한 아요래 여인이 저에게 다가옵니다. 사연인 즉, 자기가 하나님 앞에 결심한 것이 있는데...

한달에 얼마씩 정한 헌금을 하고자 한답니다. 
그러면서 건네는 액수를 보는데,  호오!
과연, 이러한 아요래 인도 있는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육신의 가난이 마음도 가난하게 만드는가.
한국 돈으로 몇 백 원의 동전을, 많게는 천원 정도의 헌금을 드리는 그들이기에,
그녀가 정한 한달에 만원씩, 그리고 이번에 드린 지난달과 이달분 이 만원은 내가 그들에게서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크나큰 금액이었습니다.
그 여인을 바라보는 나에게는 마치 옥합을 열어 비싼 향수를 예수님의 발에 부은 그 신비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보는 듯...  (눅 7:36-50)
 
우리에게 오시고 그리고 온 몸을 던져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으로 부터 받은 그 사랑 만큼의 선물을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는 없지만, 
향수를 부은 그 여인처럼 감당할 수 없는 죄인으로서 감히 예수님 앞에 서지 못하고 뒤로 가 그 발 곁에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씻은... 
그 여인의 마음에 가졌던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에 대한 그 감동함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있기를,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성탄의 진정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키가 엇그저께 돌아왔습니다. 마치 성탄의 선물이 되어, 그리고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크리스마스 추리를 세웠습니다. 저 나무 꼭대기에서 빛을 비추는 그 때의 그 별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의 성탄이 지금의 온 세상에도 주님의 오심을 알리고, 그 날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외쳤던 복음의 좋은 소식이 계속해서 온 만방에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0,11)
성탄의 축복이 동역자님의 온 가정에 충만하옵기를 간절히 빕니다. 
 
2018.      12.      24
 
볼리비아에서 황보 민, 재키,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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